한국기독교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문화센터가 2017년 완공된다
6일 서울 정동 3번지 달개비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하 역사문화관) 건립을 위해 7일 건립위원회 발족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며,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역사문화관은 박물관으로, 관련 자료를 전산화한 디지털 아카이브와 연구자에게 사료를 제공하는 역사연구소의 기능, 기획전시와 공연, 대관, 기념품과 같은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복합 문화공간의 역할을 한다.
역사문화관 건립위원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과거에만 머물지 않고 종합문화센터로 기능할 것”이라며 “역사자료 보존과 전시뿐 아니라 젊은 세대가 미래를 설계하는 문화공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 “역사문화관 건립은 한국 교회 모든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갈라진 교회를 하나로 묶는 데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립위원회에 NCCK 회원 교단뿐 아니라 비회원 교단 인사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건립 예정 용지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무상 임대한 구리시 갈매동이 유력하지만, 접근이 쉬운 새로운 부지가 마련되면 변경될 수 있고, 중구 정동 등 몇 곳을 용지 후보지로 타진 중이다.
토지 구매를 제외한 총 공사비는 366억 원. 이 중 30%인 109억 8000만 원은 국고에서 나머지 256억 2000만 원은 한국교회의 모금으로 마련된다.
7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교회에서 건립위원회 발족식을 시작으로 연내에 설계를 마무리해 2015년부터 건축을 시작, 2017년에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